안녕하세요!
장상사(长相思 | Lost You Forever)는 23년 7월 시즌1이 방영되었는데 저는 조금 늦은 올해 초에 보기 시작해서 5개월여를 기다려 7월 방영된 시즌2를 보았으니 작년에 보신 분들에 비하면 짧은 기다림이었습니다. 그리고 현재는 중화 TV에서 전편(62부작) 방영을 하고 있으니 기다림없이 한번에 볼 수 있습니다.
장상사 정보
출연 : 양쯔, 장완이(장만의), 등위, 단건차, 왕홍의
총 62부작(시즌 1 39부작 / 시즌 2 23부작)
2023년 7월 시즌1 39부작 텐센트, WeTV 공개
2024년 7월 시즌2 23부작 텐센트, WeTV공개
2024년 8월 전편 중화 TV, 티빙 공개
원작소설
카카오스토리 기준 298화 / 소설책 기준 총 6권
아름다운 영상미에 볼거리가 많았고 귀여운 양쯔의 소육 연기와 각기 개성이 뚜렷한 남자 배우들로 인해 시즌1을 너무 재미있게 봤던지라 결말을 기다리지 못하고 소설까지 다 읽어버렸으니 소설을 거의 그대로 잘 살려 방영한 시즌1으로 인해 시즌2에 대한 기대감이 컸습니다. 그러나 시즌 2 후반부의 내용이 소설과 달라지며 이상한 전개로 분명 시즌1과 동시 촬영했다는 시즌2는 편집의 문제인지 여러모로 아쉬웠습니다.
"이건 다 꿈이었어~~~~
파리의 연인과 같은 뒤통수라니..."
그러나 원작 소설에 대한 정보가 없이 본다면 장상사는 선협로맨스물이지만 정치 사극적인 요소가 더 커서 선협물에 대한 거부감이 있는 분들도 약간의 CG만 잘 견뎌내면 영상미나 소요와 각기 다른 4명의 남주와의 관계를 보는 즐거움은 느낄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먼저 소설과 드라마의 다른 설정을 표로 정리하고, 소요와 4명의 남주 창현, 도산경, 상류, 풍륭에 대한 인물 소개, 소설과 드라마의 결말 차이를 살펴보겠습니다.
소설 VS 드라마 설정
설정 | 소설 | 드라마 |
시작 배경 | 청수진의 소육이 엽십칠을 구하며 이야기 시작. 어린 시절은 중간중간 창현과 소요가 회상함. |
소요와 창현의 어린시절로 두 사람의 어머니를 잃는 과정과 이별을 1화에 몰아 보여줌. |
남주 등장 순서 | 엽십칠(도산경) > 상류 > 창현 | 창현 > 엽십칠(도산경) > 상류 |
배경 지명 차이 | 헌원 | 서염 |
고신 | 호령 | |
신농 | 진영 | |
소요 모친 서릉형과의 만남 |
헌원과 고신의 전쟁 전 고신왕, 소요, 도산경이 사막으로 가서 만남, 도산경 사위로 인사도 함 |
서염과 호령이 전쟁 중 고신왕, 소요, 도산경, 창현이 적신채로 가서 소요 혼자 서릉형을 만남 |
형열의 소요 암살 시도 |
2회(소요의 혼자만이 혼례식 후 도산경의 목소리로 꼬여냄, 리융비의 연회에서) | 1회(도산진의 병) |
도산경의 죽음의 배후 |
창현 (도산진의 병으로 도산경을 불러내고 형열의 소요 암살사건과 관련성 없음) |
형열 (소설에서의 형열의 소요 암살시도와 창현의 도산후 지원을 1회로 몰아 설정함) |
도박장 노예 좌이 |
도산경의 죽음 후 첫번째 형열의 공격에서 좌이가 자객 일행으로 소요임을 알고 호위가 됨. 두번째 공격에서 힘들게 소요를 지켜냄 |
없음 |
소요와 창현의 음독 사건 |
도산경의 죽음에 대한 복수, 창현과 함께 독이 든 봉황화를 먹지만 먼저 먹기 시작한 소요만 위독함. | 창현의 가지 않은 길 인과환상이란 상상으로 처리함 |
상류의 성성이 거울 삭제 |
소요가 창현과의 음독 사건 후 옥산에서 상류가 해독하고 고도 제거함. 이후 성성이 거울 삭제 | 풍륭 사망 후 상류에게 피를 뽑아주고 몸이 약해져서 옥산으로 옮겨진 후 상류에 의해 치료, 고 제거 후 성성이 거울 삭제. |
상류 목각 인형 전달자 | 아폐(왕모의 제자, 요괴족) | 호령왕희 아념 |
등장인물
민소육 & 소요(양쯔)
어릴 적 사촌 오빠 창현과 함께 자라지만 어머니를 잃고 옥산으로 보내져 오해로 인해 옥산을 나왔다 신분과 얼굴을 잃고 대황을 떠돌게 됩니다. 이후 청수진에서 정착해 민소육이라는 이름으로 노목, 마자, 찬자와 함께 회춘당을 운영하며 난임 전문 의원생활을 합니다. 이곳에서 평생 함께 할 사람 엽십칠(도산경)을 구하게 되고, 소요에게 희생적인 사랑을 하는 상류와는 악연으로 얽혀 서서히 서로의 과거에 대한 연민으로 친해지고, 어릴 때 헤어진 창현과도 만나 그가 서염의 왕이 되고 대황을 통일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창현(장완이)
어릴 때 헤어진 소요를 찾아 대황을 떠돌던 중 청수진에 들어와 민소육을 만나는데 소요인지 모르고 의심하며 가혹하게 대합니다. 소육이 창현임 알아보며 다가오며 술친구가 되지만 호령왕의 부름에 또다시 가혹하게 소육을 끌고 갑니다. 이후 그녀가 소요임을 알게 되고 그녀에 대한 감정을 감추며 소요의 도움을 받아 서염의 왕위 등극하고 대황을 통일하며 성군의 길을 갑니다.
엽십칠 & 도산경(등위)
이복 형인 도산 후의 질투로 인해 고문당한 채 해 버려져 청수진으로 흘러들어왔다 민소육이 구하게 됩니다. 거렁뱅이인 자신을 정성껏 돌봐주는 민소육이 여자라는 것을 눈치채고 신분을 버리고 그녀와 함께 할 생각을 하지만 민소육이 호령의 왕희 소요가 되며 그녀를 당당히 맞이하기 위해 도산가로 돌아가고 소요와는 생사를 넘나드는 힘든 사랑을 하게 되나 결국에는 소요와 함께 하게 됩니다.
상류 & 방풍패(단건차)
머리가 아홉 달린 구두 요괴로 진영과는 연결점이 없으나 그의 양부 홍강에 대한 신의로 진영의 책사로 약초를 캐러 온 민소육과 만나게 되고 그녀에게 독약을 만들어 줄 것을 지시합니다. 그녀의 피가 치유능력이 있는 것을 알게 되고 치료를 위해 종종 소육의 피를 흡혈하게 되며 그녀의 외로움을 알게 되고 서서히 감정이 생기게 됩니다. 또한 방풍패의 신분으로 호령의 왕희가 된 소요와 왕래하며 소요 스스로 지킬 수 있게 궁술도 가르쳐 주며 그녀가 위험할 때마다 지켜주며 희생적인 사랑을 보여줍니다.
적수풍륭(왕홍의)
도산경과는 어릴 적 친구로 도산경의 지략으로 창현의 대업의 발판이 되는 최측근이 됩니다. 소요와는 정략적인 관계로 도산경이 방풍의영과 혼인 후 소요에게 청혼하고 혼례까지 진행이 되지만 방풍패의 난입으로 혼례가 깨지게 됩니다. 이후 풍륭의 동생이 소요를 죽이려 한 죄로 인해 무리하게 진영군 토벌에 나섰다 상류의 활을 창현을 대신 맞고 죽게 됩니다.
소설과 다른 드라마의 결말
시즌1의 경우는 소설을 최대한 잘 살려 영상화를 해서 좋았던 스토리가 시즌2의 경우 줄어든 회차 때문인지 2~3가지 사건들이 합쳐지며 아쉬운 전개였습니다.
창현에 대한 배려와 도산경의 죽음의 배후
그중 가장 결정적인 에피소드가 도산경의 죽음의 배후인데 소설은 창현이 도산후의 배후로 도산경이 죽게 되고 이후 형열이 2번에 걸쳐 소요을 죽이려 합니다. 드라마에서는 형열이 급발진하는 것 같지만 소설상으로는 형열의 노력으로 겨우 이루어진 잠자리에서 창현이 소요의 이름을 부르자 소요에 대한 경계가 시작되는데 풍륭과 혼인을 하나 싶었으나 깨지고 도산경 마저 죽게 되자 자신의 자리에 대한 불안감으로 소요을 죽이려 했던 겁니다.
드라마에서는 이 3개의 사건을 도산경의 죽음 한 사건으로 몰며 분량을 줄이고 그 배후를 형열로 만들어 형열의 역할을 챙겨 주며 창현은 선을 넘지 않게 배려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소설에서의 소요와 창현의 봉황숲에서의 음독 사건이 워낙 강렬하다 보니 삭제 대신 인과환상이라는 어이없는 에피소드로 연출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양쯔와 장완이의 연기가 너무 좋았기에 그래서 더욱더 소설 그대로 전개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또한 소설과는 달리 도산경의 비중이 약해지며 소요가 의지하고 함께할 남편감으로서의 매력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연기력에 대해서는 가능한 말을 아끼고 싶었으나 장완이(창현)와 단건차(상류)에 비해 부족한 등위(도산경)의 연기력도 한 몫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반면에 상류의 경우 소설에서는 띄엄띄엄 등장하는데 반해 드라마에서는 거의 모든 회차에 장면을 만들어 주며 등장시켜 비중을 실어주었으니 비극적인 남주로 잘 마무리된 캐릭터가 아닌가 합니다. 시즌2를 기대하며 상류의 번외 편을 잘 만들어주길 기대했는데 기대했던 것만큼이나 완벽한 마무리를 해줘서 시즌1 도산경을 1순위 남주로 봤다면 시즌2를 거치며 상류로 갈아타게 되었습니다.
전체를 기준으로 하면 소설이 더 좋지만 영상미나 배우들의 연기력을 본다면 드라마도 좋았다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소설의 접근성보다는 드라마가 더 접하기 쉬우니 먼저 드라마를 보시라 추천합니다.
보고 아쉬움이 남는다면 소설도 보시라~ 추천합니다.
드라마에 대한 아쉬움인지 제대로 드라마에서 빠져나가시 못해서 그런지 계속 질철거리고 있습니다. 창현, 도산경, 상류에 대해서는 따로 페이지를 만들어 좀 더 자세히 이야기 해 볼까 합니다.
'중국 드라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중드 장상사 소설보다 드라마가 좋았던 장면들 (1) | 2024.09.24 |
---|---|
중드 장상사 드라마보다 소설이 좋았던 장면들 (5) | 2024.09.23 |
중드 장상사 소설을 넘어 드라마까지 완벽했던 상류의 사랑 (5) | 2024.09.21 |
중드 장상사 드라마와 소설로 보는 도산경을 위한 변명 (8) | 2024.09.19 |
중드 장상사 드라마와 소설로 보는 창현에 대하여 (0) | 2024.09.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