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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드라마

중드 장상사 드라마보다 소설이 좋았던 장면들

by storiview 2024. 9. 23.

안녕하세요!
소설과 드라마를 다 읽다 보니 소설이 더 좋은 부분 또는 드라마가 더 좋은 부분들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소설이 더 좋았던 부분들 몇 개만 소개해 드릴게요. 
아무래도 소설이 영상으로 담을 수 없는 심리를 더 자세하게 표해을 해 준다는 점이 더 좋다고 보시면 됩니다.
 

시즌1 - 6화 당신도..., 저런 것을 원하나요?

장상사 소설이 좋아 당신도 저런 것을 원하나요?
[이미지 출처 : WeTV]

 
마자가 자꾸 땡땡이를 부리자 노목이 소육을 불러 뒤따라왔을 때, 상첨아와 밀회를 즐기는 것을 보고 소육이 십칠에게 장난을 치는데 드라마에서는 그냥 십칠이 빤히 봐서 소육이 부끄러워하는 장면인 줄 알았습니다. 소설의 내용을 보자면
 

[그때 십칠이 고개를 들었다. 부끄러운 표정이 남아 있었지만 눈은 맑게 빛나고 있었다. 뜻밖에도 터져 나오는 웃음을 참고 있는 얼굴이었다! 소육이 한참 동안 멍해 있다가 겨우 깨달았다. 이건 그야말로 양의 탈을 쓴 늑대 아닌가!]

 
라고 소육은 생각합니다. 도대체 십칠이 속으로 무슨 생각을 했길래 소육은 눈빛에서 늑대를 보았을까요? 몹시 궁금합니다.ㅋ ㅋ

 

시즌1 - 14화 소육의 장난

장상사 소설이 좋아 용골옥에서 빚이 없다
[이미지 출처 : WeTV]

 
창현에 의해 용골옥 감옥에 갇혔을 때, 소육이 십칠의 생명을 구한 것을 고신왕의 부름을 피해 도망치는데 도운 것을 서로에게 인과 예를 다 했으니 빚이 없다며 소육이 십칠이 힘들지 않게 떠나겠다고 말하게 됩니다. 그러자
 

[십칠이 소육의 입을 막았다. 소육이 계속 말하려고 했으나 십칠은 그이 입을 막은 손을 치우지 않았다. 소육이 장난스럽게 입술 사이로 혀를 내밀어 십칠의 손바닥을 핥았다. 십칠이 번개라도 맞은 것처럼 즉시 손을 떼었다.]

 
이렇게 묘사하고 있습니다. 이게 아무래도 손바닥을 핥을 경우 영상에 드러나지 않으니 소육이 십칠의 손을 무는 것으로 바꾼 것 같은데 소설을 읽을 때 느낌은 약간 에로틱한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요? 그런그런 느낌이었던 듯합니다. 십칠이 번개라도 맞은 것처럼 손을 뗐다고 하는 것을 보니... 우리 소육이 아무래도 불임전문이다 보니 이런 쪽으로 좀 바싹하지 않았을까 합니다.ㅋㅋ
 

시즌1 - 20화 무슨 생각을 하고 있니?

장상사 소설이 좋아 도산경과 소요만 남다
[이미지 출처 : WeTV]

 
소요, 도산경, 창현, 방풍의영, 후 등이 배에 올랐을 때 모두 바다로 뛰어들지만 소요와 도산경만 남습니다.  둘은 꽁냥꽁냥 놀다가 머리가 다 헝클어지는데 소요는 도산경이 정리를 해 줬지만 도산경은 미쳐 머리 정리를 못한 상황이었습니다.
 

[경이 자리에서 일어나며 손으로 머리를 묶고 있던 상투관을 풀었다. 머리카락이 하늘에 흐르는 은하처럼 그의 등으로 떨어지며 바닷바람 속에 흩나렸다. 그는 배 난간에 기댄 채 게으름을 부리는 척, 동쪽 하늘에 처음 나타나는 아침 햇살을 보고 있었다. 그 순간 소요의 심장이 세차게 뛰기 시작했다.]

 
이렇게 도산경의 엘라스틴한 장면이 없어서 살짝 아쉬웠는데 이 뒤에도 소요가 아주 귀엽게 나옵니다. 그리고 이후 후가 문제의 어단홍을 가지고 돌아옵니다.
 

시즌1 - 28화 당신의 입맞춤이 달아

장상사 소설이 좋아 목서원에서의 소요와 도산경의 입맞춤장상사 소설이 좋아 당신의 입맞춤이 달아
[이미지 출처 : WeTV]

 
목서원에서 소요가 도산경의 다리에 대해 이야기하다가 이루어진 키스신은 드라마에서도 예쁘고 간질간질하게 잘 영상화를 했지만 소설에서는 훨씬 더 섬세하게  소요와 도산경이 달콤하다고 느끼는 부분을 세세하게 묘사해 주고 있고 키스 후 소요의 심리를 서술해 주는데 그 내용이
 

[그녀는 대담한 편이지만, 일단 경계를 넘어가면 부끄럽고 긴장되어 허둥거리기 마련이었다. 은밀한 기대도 있지만, 본능적인 두려움도 있었다. 경은 보기에는 부끄러움을 타는 것 같아 보였지만, 역시 일단 경계를 넘어가기만 하면 열렬하게 본능적으로 그녀를 갈망했다. 그에게 두려움 따위는 없었다.]

 
그래서 이후 도산경이 소요를 읽은 상심으로 죽어갈 때 소요가 간호하며 늑대인 것이 더 좋다라고도 말하기도 합니다. 소요에게는 열정적인 바른 사나이 도산경입니다.
 
 
시즌1은 원작 소설을 잘 살려서 드라마화가 된데 반해 시즌2는 워낙 각색이 많이 되어 사건이 2~3개가 합쳐지며 진행되기 때문에 대체로 소설이 사건들이 디테일하기 때문에 더 좋습니다. 그래도 얼추 근처까지 간 장면 중 소설에서는 어떻게 표현되었는지만 살펴볼게요.
 

시즌2 - 15화 소요를 잘 돌봐 줘요

장상사 소설이 좋아 소요를 잘 돌봐 줘요
[이미지 출처 : WeTV]

 
드라마에서는 고신과 서염의 전쟁 중 고신왕이 소요, 도산경, 창현을 데리고 적신채로 가 소요 혼자 서릉형을 만나 버립니다. 그러나 소설은 소요가 고신왕희의 지위를 잃은 뒤, 고신과 서염의 전쟁 전 도산경이 소요를 데리고 몰래 고신왕을 만나러 갔다가 고신왕이 소요와 도산경을 데리고 불타는 사막으로 가며 과거 이야기도 하고 고신왕, 도산경도 서릉형과 짧은 대화를 하며 이때 도산경이 서릉형에게 사윗감으로 인정받는 장면이 있습니다.
 

["경!"
"예"
"소요를 잘 돌봐 줘요."
그를 인정한다는 의미일까? 경은 연이어 세 번 절하고, 기쁜 얼굴로 말했다.
"말씀에 따르겠습니다."]

 

시즌2 - 22화 나도 그에게 매우 감사하고 있어

장상사 소설이 좋아 나도 그에게 매우 감사하고 있어
[이미지 출처 : WeTV]

 
드라마의 22화에서 소요가 자다가 기분이 이상해 눈물을 흘리며 잠을 이루지 못해 밖에 나와 앉아있는 장면으로 전쟁 때문에 불안해하며 도산경이 위로를 해 주는데 이 부분이 소설에서는 혼례 후 소요가 상류의 전사 소식을 듣고 잠을 설치고 밖에 나오는 장면입니다. 소요가 밖으로 나온 지 얼마 되지 않았다고 거짓말을 했는데 정정하려 하니 도산경이 말합니다.
 

["당신의 부군을 너무 마음이 좁은 사람이라 여기지 말아 줘. 상류는 당신에게 누차 목숨을 구해 주는 은혜를 베풀었으니, 나도 그에게 매우 감사하고 있어."
소요의 눈물이 서서히 흘러내려 경의 손바닥을 적셨다. 경은 한 마디도 하지 않고, 그저 조용히 그녀를 안아 주었다. 소요가 소곤거렸다.
"나는 계속 스스로에게 말하고 있었어. 그는 창현의 적이라고. 하지만 나는..., 나는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어! 모든 것이 다 거짓이었으면 좋겠어.... 그는 그렇게 교활하니까, 살고 싶었다면 살 수 있었을 텐데!"]

 
이후로도 소요는 더 말하지만 도산경은 들어주기만 합니다. 따뜻한 남편 도산경입니다.
 

어쩌다 보니 소설은 도산경 위주가 되어 버렸습니다. 아무래도 드라마는 창현과 상류는 잘 살린 반면 도산경은 아쉬운 부분이 많이 그런 듯합니다. 드라마 좋은 부분은 창현과 상류 위주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