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근 MBC에서 14부작으로 종영한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 Black Out을 소개해 드릴게요.
원작 소설은 독일의 작가 넬레 노이하우스 자신이 살고 있는 독일의 타우누스 지역을 무대로 살인죄를 뒤집어 씌고 10년간 복역한 토비아스에 대한 이야기로 저의 믿보배 중의 한 명인 변요한 배우가 토비아스역인 고정우로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 Black Out"의 이름으로 드라마화되었습니다.
방구석 1열로 보았던 변영주 감독님이 연출을 하였고 편성이 확정되지 않아 촬영 종료 2년 2개월 만에 MBC에서 방영되었습니다. 그러나 방영 전에는 걱정이 많았다는데... 빠름 빠름한 우리나라에서 2년의 세월이란... 걱정이 될 만하지 않았을까 합니다.
그러나 저는 1화부터 몰입도 있는 전개로 혹 빠져들어 봤으니 기우이지 않았나 싶었습니다.
간만에 연기구멍 하나 없는 배우진과 흥미진진한 전개로 얼굴에 썩소를 잔뜩 그리며 마지막까지 감상했습니다.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 Black Out 등장인물
고정우(변요한)
외모, 공부, 운동까지 잘하는 모범생으로 유복한 환경에서 사랑받으며 자라 집안형편에 대한 편견이 없어 또래 친구들과 잘 어울리는 인성까지 갖춘 엄친아입니다. 전학생 다은이와 사귀며 행복한 학창 시절을 보내며 명문의대에 수시합격까지 하며 탄탄한 앞날을 기대되는 사랑스러운 소년입니다.
박다은과의 마찰과 심보영과 대판 한 날, 친구들과 함께 하기로 한 술파티를 파하고 집에서 혼자 술을 마시고 진탕 취한 다음날... 박다은과 심보영이 살해되어 실종되는 사건이 벌어지고 모든 증거가 정우로 향하며 한 순간에 살인마로 몰려 징역 10년형을 받고 구치소에 감금됩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출소하는데...
노상철(고준)
경찰대학교를 졸업하고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배치된 엘리트로 사랑하는 여자와 결혼하는 날, 범죄자에 의해 약혼녀를 잃고 스스로 범죄자들을 심판하려다 과잉 진압으로 광수대에서 파면되어 지방 도시 무천으로 발령을 받고 내려오게 됩니다. 억울한 접촉 사고에 자신을 뺑소니범 취급하는 정우를 만나게 됩니다. 정우의 엄마가 육교에서 떨어지는 사건이 발생하며 정우를 만나고 그가 살인범이었다는 것을 알고 적개심을 드러내는데...
좌 - 최나겸(고보결)
고등학교 때부터 정우를 짝사랑하며 정우가 죄가 없다고 굳건하게 믿어주며 10년간 정우의 수감생활에 빛이 되어준 친구. 그러나 정우가 출소하고 함께 무천을 떠나기를 바라지만 자신에게는 냉대하고 하설에게 관심을 보이는 정우로 인해 배우로서의 커리어도 버리며 정우에게 집착을 하는데...
우 - 하설(김보라)
의대 휴학 중인 대학생으로 무천가든에서 아르바이트하며 수오와 친하게 지내게 됩니다. 수오의 행동으로 정우의 살인죄에 대해 미심쩍어하다 정우가 과거의 사건을 살펴보는 과정에서 도움을 주며 친해지게 됩니다.
좌 - 현구탁(권혜효)
무구재단 출신의 경찰서장. 정우 아버지에 대한 질투로 자신들의 아이들의 잘못을 정우에게 뒤집어 씌우는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인물로 쌍둥이 아들 건우와 수호의 아버지.
우 - 예영실(배종옥)
경찰 및 정치계 인재들을 배출한 무구재단의 영애로서 지역구를 위해 일하는 국회의원. 모든 것이 완벽한 그녀에게 하나의 허점. 바로 연하남편의 여성편력! 남편의 죄를 감추기 위해 현구탁과의 결탁된 야망적인 인물.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 Black Out 줄거리
10년 전 술에 취해 기억이 없는 상태에서 시신 없는 살인죄로 판결받고 복역을 마치고 나온 정우가 무천마을로 돌아와 자신의 사건을 다시 살펴보려 합니다. 그 과정에서 정우의 어머니가 육교에서 떨어지며 사고를 당하고 이때 지방발령을 받아 무천으로 내려온 노 형사는 정우 어머니의 추락사고에 이상함을 감지하고 수사를 하고 자꾸 끼어드는 정우를 살인자라고 배척하지만 정우 주변에 벌어지는 사건과 수사일지를 통해 점점 10년 전 살인 사건에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 결국 반신반의하며 과거의 사건을 함께 재수사를 하게 되며 그 과정에서 정우의 친구들 그리고 그들의 아버지들의 추악한 욕망을 들춰내게 됩니다.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 Black Out 감상평
세상에 믿을 놈 하나 없다!
이 드라마를 보는 내내 그리고 친구들이 범인일 때, 그리고 그것을 감추기 위해 아버지들이 저지르는 살인, 은폐, 조작 등을 보면서 너무 끔찍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완벽한 정우네 가족에 대한 현구탁의 질투, 오로지 자기 자식들에 대한 걱정, 권력지향적인 국회의원, 첫사랑의 동급생에 대한 집착... 하~ 정말 총체적 난국!
만약 저 사람들에게 살인 사건이 없었다면? 그랬다면 순수한 시골마을 사람들이었을까?
현구탁은 여전히 정우에게 좋은 삼촌이었을까?
정우가 제정신인 것이 대단합니다! 억울한 수감 중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어머니는 자신을 찾지 않고, 갇혀있던 10년 동안 미쳐버리지 않은 것이 정말 대단하다 대단해.
결국에는 정우가 무죄인 것이 밝혀지지만 그 배신감을 어떻게 할까? 믿었던 친구들, 삼촌 같은 현구탁에 대한 실망이란...
사람에 대한 신뢰와 믿음이 무너진 정우가 정상적인 삶을 다시 살 수 있도록 그나마 정우의 어머니, 노 형사와 하설이 존재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 아니었을까? 그래도 마음속에 새겨진 뿌리 깊은 불신이 남아있지는 않을까 저는 생각합니다.
나는 변하고 싶지는 않지만 세상이 나에게 조금씩 조금씩 상처를 주면서 어렸을 때와 다르게 사람을 보고 조금은 삐뚤어지게 생각을 하는 내가 싫지만 마냥 파스텔톤의 세상이 아님을 알게 되면서 조금씩 얼룩이지는 내가 싫지만 변하지 않으면 내가 더 상처를 받기 때문에... 그래서 이 드라마를 보면서 극단적인 상황이긴 하지만 극대화된 자신들의 욕망에서 희생되는 정우를 보면서 나이 듦에 따라 변하는 것은 그 경험치의 결과이고 지극히 자연스러운 것이 아닌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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