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22년에 TVN에서 방영한 홍자매(홍정은, 홍미란) 작가의 환혼을 소개해 드릴게요!
이 드라마는 시즌1(20화)과 시즌2(10화)로 나뉘어서 방영을 했는데 먼저 환혼 1부터 소개하며 남주 장욱 이재욱, 여주 무덕 정소민배우입니다.
※ 환혼 1 방영시기 : 2022년 6월 18일 ~ 2022년 8월 28일
중드의 선협물에 비해 우리 판타지 사극은 조선시대를 주 무대로 판타지적인 요소가 약해 살짝 아쉬웠는데 환혼은 가상의 배경, 사극, 무협, 판타지적인 요소가 풍성해 개인적으로 지금까지 본 우리 판타지 로맨스 사극 중 최강자가 아닐까 생각하며 환혼 1을 먼저 소개해 드릴게요.
환혼 등장인물
장욱(이재욱)
천부관 관주 장강의 아들로 태어날 때 출생의 비밀로 인해 장강에 의해 기문이 막혀 술법을 쓸 수 없어 기문을 뚫기 위해 12 스승을 거치지만 실패하고 취선루에서 만난 무덕이 낙수의 환혼인임을 첫눈에 알아보고 무덕이를 스승으로 모심.
무덕이(정소민)
사리촌 출신의 눈먼 시골 여자로 취선루에 팔리며 상경하던 중 잔혹한 낙수가 환혼할 때 낙수의 혼을 끌어들이며 무덕이의 몸으로 환혼을 하는데 일반적인 환혼과 달리 무덕이의 몸에서는 기력을 쓸 수 없게 됩니다. 취선루에서 장욱을 만나며 그의 몸종이 되지만 무덕이 낙수임을 눈치챈 장욱과 사제지간이 됨
박진(좌 - 유준상)
송림의 총수로 정의로운 리더십으로 송림을 이끌고 장욱의 대부로 장욱이 술사가 되지 못하도록 막으며 지켜줌.
모태솔로로 장욱을 돌보는 김도주와 자주 만나며 호감은 있지만 표현할 줄 모름.
김도주(우 - 오나라)
장 씨 집안의 집사로 장욱을 아들처럼 돌보고 송림 총수 박진과 오랜 기간 알고 지내며 연정을 품고 있지만 연애고자인 박진으로 인해 답답해함.
서율(좌 - 황민현)
서 씨 집안의 천재 귀공자로 문무, 인품, 외모 등 완벽한 인물이지만 거짓말을 못하고 당황하면 모지리가 됨. 낙수와는 어린 시절 인연이 있어 무덕이의 비밀을 지켜 줌.
고원(우 - 신승호)
대호국의 태자로 불안정한 현왕과는 달리 현명하고 너그러운 듯하지만 옹졸한 면이 있음.
박당구(좌 - 유인수)
송림의 후계자이자 박진의 조카. 장욱, 서율과 어릴 때부터 친구로 사교적인 성격으로 장욱에게 파혼당한 진초연을 위로하다 연인사이가 됨.
진초연(우 - 아린)
진 씨 집안의 둘째 딸로 화려하고 품위 있어 보이지만 진호경의 진부연에 대한 집착으로 애정결핍임. 초반 무덕이를 괴롭힘.
진무(좌 - 조재윤)
천부관 부관주로 왕비와 결탁하여 얼음돌을 이용해 대호국을 혼란에 빠트리는 인물.
진호경(중앙 - 박은혜)
진요원의 수장으로 어릴 때 잃어버린 진부연에 대한 집착으로 계속 찾고 있음. 다른 사람에 대해 냉혹한 인물.
허염(우 - 이도경)
대호국 최고 의료원 세죽원의 원장으로 마의 이 선생 제자임
환혼 줄거리
환혼의 대략적인 줄거리는 대호국 천하제일 살수 낙수가 잔인하게 쓰여지다 버려지며 송림 술사들의 추격으로 위기에 처하자 환혼술을 시행하게 됩니다. 그러나 자신이 선택한 몸이 아닌 저질 체력에 앞을 보지 못하는 무덕이의 몸으로 빨려 들어가며 낙수로 환혼된 무덕이는 눈은 보이게 되지만 기력은 모두 잃게 됩니다. 이후 취선루에 팔리며 그곳에서 천하사계 중 한 명인 불량한 도련님 장욱과 만나는데 그는 자신의 기문을 뚫어줄 스승을 찾던 중 환혼의 증거를 눈에 품은 무덕이 낙수임을 첫눈에 알아보고 무덕이를 취선루에서 빼내 시종으로 곁에 두고 지켜봅니다. 장욱은 출생의 비밀로 인해 아버지 장강에 의해 기문이 막혀 술법을 익힐 수 없고 그를 맡은 12명의 스승 누구도 기문을 뚫어주지 않자 장욱에게 낙수는 마지막 선택지였습니다.
낙수는 장욱을 자신에게 힘을 불어넣어 줄 경천대호로 삼아 자신의 힘을 되찾으려 하고 장욱은 기문을 뚫기 위해 둘은 스승과 제자가 됩니다. 그렇게 무덕은 장욱의 기문을 뚫기 위해 독이 든 차로 장욱과 자신의 목숨을 담보로 기문 뚫기에 성공을 하지만 송림의 박진은 장욱을 받아들이려 하지 않고 그에 반항하듯 장욱은 모든 것을 포기하지만 절박한 무덕이는 세자 고원을 이용해 장욱을 자극하고 그렇게 단양곡으로 들어가 냉혹한 훈련을 시작하는데...
환혼 감상평
이야기의 소재 환혼술, 얼음돌
환혼을 보며 좋았던 점은 바로 환혼술입니다. 여느 드라마에서 보았던 빙의나 얼굴 바뀜과 달리 영혼을 바꾼다는 설정으로 환혼할 때 보여준 CG는 흠잡을 데 없는 연출로 영혼이 쑥 빠져나와 이 공간에서 마주치며 혼이 바뀌는데 장면은 정말 상상력의 완성이었습니다.
이런 환혼술을 1화에서 장욱의 출생의 비밀, 낙수가 무덕이가 되는 과정으로 모두 보여주며 시작부터 흥미진진했으니 저는 완전 빨려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이 환혼술이 보여주는 묵직한 메시지!
권력을 가진 귀족들, 즉 힘을 가진 자들이 얼음돌을 이용해 몸을 바꾸며 영생을 누리려 노인의 몸을 젊은 몸과 바꾸는 장면에서는 소름이 끼쳤습니다.
사랑스런 주인공들 그리고 서브 남주
징징거릴 때는 스승님이고 시켜 먹을 땐 도련님!
주인공인 무덕이와 장욱의 서사, 필요에 의한 관계로 겉으로는 하인과 도련님이지만 스승과 제자로 재미있는 관계성이 하대와 존대를 왔다 갔다 하며 코믹하게 전개됩니다.
그리고 홍자매 특유의 티키타카가 좋은 대사를 이재욱의 리드미컬한 대사톤과 귀에 때려 박히는 딕션으로 능글능글한 도련님을 장욱을 잘 연기해 주었고 거기에 동글동글하고 귀여운 외모의 무덕이의 케미가 너무 좋았습니다.
여기서 무덕이는 사리촌에서 올라온 시골 출신으로 낙수가 환혼했기 때문에 속마음을 내레이션 할 때의 목소리는 낙수, 환혼 2의 주인공이 될 고윤정 배우가 했습니다. 그리고 가끔 등장하는 진부연의 모습, 원래 진요원 진호경의 딸이라 본래 몸의 주인인 진부연의 역할은 환혼 2에서 보여줄 예정입니다.
서브 남주 서율은 낙수에 대한 마음이 아련합니다. 어릴 때 먼저 만났고 무덕이 낙수임을 알고 모르게 조금씩 도움을 주고 결국에는 환혼인임을 들킬까 장욱과 대결까지 하며 자신의 하인으로 만들지만 질투나 독점욕 같은 욕망이 없어서 장욱과 대치하지 않는 점이 좋았습니다.
또한 고귀한 신분의 세자 고원은 기존쎄 무덕이가 자신을 별 것이 아닌 것으로 취급하며 막대하자 그런 부분이 끌렸던 건지 호감을 내비치고 신분을 이용해 장욱과 무덕이를 살짝 괴롭히기는 하지만 밉지 않은 캐릭터로 어쩌다 보니 조력자가 되어 코믹한 설정도 있습니다.
어쨌든 무덕이를 좋아하는 서율과 고원 둘 다 무덕이로 인해 장욱과 대치하지 않고 함께 진무 일당을 대적하며 이들 사이에 분란이나 비극이 없는 점이 저는 좋았습니다. 치정으로 얽힌 힘겨운 심리전, 대립이 때로는 피곤하기도 하더라고요.
중년배우들의 귀여움이란?
환혼의 우기더기 커플 다음 귀여웠던 박진과 김도주 커플, 연애고자 박진으로 인해 속 터지는 김도주이지만 여기에 이선생이 김도주를 좋아하면서 벌어지는 어른들의 삼각관계가 아주 귀엽게 연출되었습니다.
또한 이선생과 허염의 비주얼과는 반대인 스승과 제자.
이 선생에게 공손하고 꾸지람을 듣고 허염으로 인해 답답해하는 이선생의 모습도 재미있게 연출이 되어 극을 더욱더 밝게 이끌어 갑니다.
마지막으로 드라마의 배경이 어떤 논란도 피해 갈 수 있는 가상의 대호국으로 배경이나 의상은 고려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아우르고 짧은 헤어, 염색한 머리, 진요원 여성들의 화려한 화장이 초반 어색했는데 자꾸 보니 자유로운 느낌도 나쁘지는 않구나 생각했습니다. 거기에 우리 한글을 감각적이고 재미있게 차용해 넣었는데 무덕이가 하인 선발할 때 이름표에서 제작진 이름 찾기 등 재미가 쏠쏠했습니다.
그러나 환혼 1의 20화에서 폭주한 무덕이로 인해 달달함 끝에 씁쓸함을 남기고 끝나 환혼 2를 기다려야 했으니 너무 아쉬웠다. 어쨌든 환혼 1이 워낙 충격적으로 끝났기에 환혼 2의 경우 밝지 않으리라 예상을 했었고 역시나 장욱의 흑화로 인해 살짝 무거운 분위기로 인해 저는 티키타카 좋은 장욱과 무덕이 커플이 더 좋았고 그런 장면들은 쇼츠로 보고 또 보고를 많이 했습니다. 우리의 판타지 사극도 한 번 관심 갖고 보시라는 점을 강조하며 환혼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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