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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드라마

[단막극 추천] 아름다운 우리 여름의 청춘 힐링 로맨스

by storiview 2024. 10. 18.

안녕하세요!

잘 만든 단막극은 짧아서 보기 좋고 임팩트는 강해 종종 보는데 예고편에서 본 분위기가 푸릇푸릇해 보게 된 TVN O'PENing 2024 세 번째 드라마 아름다운 우리 여름 2부작을 소개해 드릴게요.

[이미지 출처 : TVN]

 

아름다운 우리 여름 등장인물

[이미지 출처 : TVN]

아름다운 우리

세상의 관심을 받고 태어나 사랑을 받으며 자라온 네 쌍둥이 아름, 다운, 우리, 나라.

1년 전 나라의 자살로 인해 더 이상 화목한 가족이 아닌 각자 말 못 할 상처를 가지고 조심조심 살아가던 중 옆 집에 혼자 이사 온 여자아이를 만나며 아름, 다운, 우리가 변하기 시작하는데... 

[이미지 출처 : TVN]

그리고 여름

세 쌍둥이가 사는 집 옆집으로 혼자 이사를 온 여자아이. 이후 만삭의 엄마가 여름을 찾아오고 여름을 챙겨주려 하지만 여름은 그다지 반갑지만은 않습니다. 이후 하교하던 길에 여름을 찾아온 새아버지에게 만삭인 엄마를 괴롭히지 말라는 소리를 듣고 옥상으로 올라가는데...

 

아름다운 우리 여름의 줄거리

같은 층에 내려야 할 옆 집 아이가 내리지 않고 옥상으로 올라가는 것을 본 우리는 불안한 마음에 따라 올라가고 난간 근처의 여름을 보고 나라의 사고 뒤 1년간 말을 잃은 우리는 여름을 제지하며 말문을 열게 됩니다.

[이미지 출처 : TVN]

 

우리: 왜 죽고 싶은데? 이유가 뭔데?

여름 : 니가 무슨 상관이야? 

우리 : 난 너 같은 사람 증오하거든 너만 그렇게 죽어버리면 다냐? 너 걱정하는 사람들은 생각 안 해? 남겨질 사람들 생각은 안 하냐고?

여름 : 내 걱정하는 사람 없으면...

우리 : 뭐?

여름 : 아무도 나 같은 애 걱정 안 하면... 죽든 말든 내 맘대로 하면 되는 거 아냐?

우리 : 내가 해! 니 걱정... 지금부터 내가 한다고... 그러니까 죽지 마 최여름!

 

그렇게 우리는 아름의 뒤를 졸졸 따라다니게 되고 그런 우리를 보며 아름과 다운 역시 자연스럽게 여름과 어울리게 됩니다. 여름은 조금씩 아름, 다운, 우리와 어울리며 웃음을 되찾는 것 같았지만 여름에게 전 학교 아이들이 집으로 찾아오며 위기에 처합니다. 옆 집에서 들리는 여름이 비명소리에 호기롭게 등장한 아름, 다운, 우리지만 역부족인 상태로 폭행을 당하지만 엄마의 등장으로 소란은 마무리가 됩니다. 엉망이 된 집으로 인해 여름은 아름, 다운, 우리의 집에서 하룻밤을 보내게 되는데 이를 계기로 엄마는 꽁꽁 닫혀 있던 나라의 방을 치워 여름을 재워주며 드디어 나라의 죽음을 마주하게 됩니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 나라의 자리에 여름이 앉게 되며 오랜만에 세 쌍둥이 가족도 함께 아침을 먹으며 밝은 하루를 시작합니다. 그렇게 한 사람을 잃은 슬픔을 꽁꽁 사매 두었던 가족과 슬픈 아픔을 가진 여름이 만나 서로가 서로를 치유하며 다시 행복해지는 힐링 드라마입니다.

 

아름다운 우리 여름 감상평

[이미지 출처 : TVN]

 

인생에서 가장 빛나는 시절. 나이가 깡패인, 존재만으로도 상큼한 19살이지만 상처를 숨긴 아이들의 이야기. 그러나 이름만큼이나 잘 어울리는 네 아이들이 상처를 치유하는 내용으로 풋풋하고 상큼한 이야기입니다.

아름, 다운, 우리가 1년간 서먹서먹하게 지내다 여름을 만나 조금씩 가까워지다가 놀이터에서 한바탕 싸우다 비가 오는 장면과 함께 울기 시작하는데 비인지 눈물인지 모를 상황 속 노란 우산을 쓴 여름의 등장이 예쁘게 연출되었습니다. 마치 여름의 등장과 함께 비와 함께 슬픔이 쓸려내려가는 듯한 상황이 아닌가 합니다. 그리고 엔딩에서 같은 날 생일이었던 아이들의 행복한 생일 그리고 행복을 되찾은 아이들이 서로 장난을 치며  운동장을 뛰어놀 때의 장면이 너무 좋았습니다. 

그리고 여름 역의 장규리 배우가 참 예쁘다고 느꼈습니다. 초반 무표정한 얼굴에서 후반부로 가며 표정이 생기고 활짝 웃는 얼굴에 교복도 참 잘 어울렸습니다. 개인적으로 다음 작품이 나온다면 관심있게 볼 것 같습니다.

 

삶의 힘듦이 어리다고 그 무게가 가벼운 것은 아니겠죠. 어떻게 보면 어리기 때문에 더 힘들 수도 있지 않을까?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열아홉 청춘의 힐링 로맨스 드라마로 2부작이라 시간 소모가 많지 않으니 짧고 잔잔한 드라마를 보고 싶으신 분들께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