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4월 11일 방영을 시작하는 MBC 금토 드라마 ‘바니와 오빠들’은 니은 작가님의 카카오웹툰 ‘바니와 오빠들’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입니다.
예고편으로 보아 큰 줄거리만 따르고 설정 변경과 스토리도 차이가 예상되는데 간단하게 웹툰의 주인공들을 기준으로 드라마 인물들을 살펴보겠습니다.
바니와 오빠들 등장인물들
바니(반희진) - 노정의
가운대학교 조소과 1학년 반희진(바니) 역에는 노정의 배우가 캐스팅되었습니다. 드라마의 시작은 원작과 유사할 것으로 보이며, 자칭 ‘개념녀’인 바니가 자신에게 잘해주는 것을 거절하지 못 해 봉과 교제를 하게 되는데, 봉은 바니를 ‘쉬운 여자’라며 뒷담화하다 결별을 하게 됩니다.
이 과정이 드라마에서는 방송을 통해 전교생이 듣게 되는 상황을 연출하며 바니의 CC에 대한 트라우마를 더 극대화하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이후 바니는 ‘얼빠 선언’하고 그런 바니 앞에 봄날처럼 매력적인 오빠들이 등장하는데 원작은 5명이지만 드라마는 4명의 인물로 조정됩니다.
황재열 - 황재열(이채민)
원작을 기준으로 바니와 만나는 순서(등장순서)대로 캐릭터들을 소개해 드릴하자면
처음 등장하는 인물은 가운대학교 산디과 3학년 황재열로 열이 역에 이채민 배우가 캐스팅되었습니다. 드라마는 혐관으로 시작한다고 하는데 원작은 제대 전 바니를 만났던 열이 교양수업을 함께 듣게 되면서 친한 선후배 관계로 주변을 맴돌며 바니의 주변에 꼬이는 남자들을 원과 함께 정리하는데 웹툰만큼이나 드라마에서도 원과의 티키타카를 보여줄 것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열은 바니의 곁을 항상 지키는 원을 경계하지만 결국 바니와 먼저 커플이 되는데 성공을 하며 꽁냥꽁냥 귀여운 연애를 합니다. 그러나 열의 무조건적인 사랑이 바니에게 부담으로 작용하기도 하고 보수적인 성향을 드러내며 바니의 행동을 통제하려 하거나 착한 여자라는 틀에 가두려는 모습을 보이며 결국 지적하기 애매한 일들로 인해 한계에 다다른 바니는 열에게 이별을 고하고 헤어지며 열은 유학을 떠나버립니다.
드라마는 원작에서는 등장하지 않는 열이 엄마에 왕빛나 배우가 캐스팅되었는데 열이 애증을 갖고 있는 것으로 소개되어 있으니 과연 두 사람 사이에 어떤 갈등이 있을지 궁금합니다.
정지원 - 차지원(조준영)
두 번째로 등장하는 인물은 같은 조소과 2학년으로 복학하는 짝후배 정지원으로 원(차지원)이 역에 조준영 배우가 캐스팅되었습니다. 원작은 바니의 곁에 오래 머물며 스며들고 원도 바니를 좋아하지만 자신의 과거, 20살에 여자친구와 혼인신고를 한 사건으로 인해 바니에게 다가가지 못합니다. 그러나 열과 이별 후 결국 돌아돌아 바니와 연인이 되는데 바니 곁을 오래 지키며 스며들어 심쿵 포인트가 많았던 원이 캐릭터가 후반부에서 실망스런 모습을 보여줍니다.
바니의 휴대폰을 검사하며 통제하고 거기에 결혼도 너무 쉽게 결정하며 재벌3세인 원과 결혼을 준비과정에서 시댁으로부터의 압박에 바니가 서서히 자신을 잃어갑니다. 결국 결혼을 앞두고 두 사람은 헤어지고 바니와 원이 각자의 길을 가며 웹툰은 마무리가 됩니다.
강현오 - 진현오(홍민기)
세 번째로 등장하는 인물은 사체과 2학년 강현오로 현(진현오)이 역에 홍민기 배우가 캐스팅되었습니다.
드라마에서는 바니의 첫사랑으로 등장하지만 원작은 팔씨름을 하다 만나게 되는데 외적으로 바니의 이상형으로 적극적인 대쉬를 하며 다가가 눈치 없는 행동으로 남친 후보에서 탈락하며, 잊을만하면 등장하는 비중을 보여주다 열과 이별 후, 원의 고백을 듣고 두 사람이 소원해진 사이 바니에게 훅 치고 들어오며 마음을 얻는데 성공하지만 현은 바니와 연인 관계에 대해 진지한 생각이 없고 육체적인 관계만을 원해 둘의 관계는 금방 끝나버립니다. 현은 가져보지 못한 바니에 대한 호기심이 있었던 것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조성훈 - 조아랑(김현진)
그리고 마지막으로 설정 변경이 많이 된 인물인 조성호, 랑(조아랑)이 역에 김현지 배우가 캐스팅되었습니다.
원작에서는 버스정류장에서 바니에게 호감을 보이며 접근하는데 적극적인 태도와 미모, 타학교라는 이유로 바니가 우선순위에 두고 2번의 데이트를 하지만 실제 31살에 바람둥이라는 사실이 드러나며 빠르게 손절하는데 드라마에서는 아르바이트하면서 만나게 되는 좋아하는 작가라는 설정이 좀 더 비중있게 등장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웹툰에만 있는 캐릭터 박경휘
4번째로 만난 인물인 경은 도서관에서 바니와 만나게 되는데 안경을 벗으며 훈남이 됩니다. 그러나 경은 혼자만의 생각으로 바니를 자신과 어울리는지 계산만 하다가 이후 바니의 주변에 쟁쟁한 인물들(열, 원, 현)이 있어 자신이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것을 깨닫고는 바니에게 어장관리녀라며 덤볐다가 남친 후보에서 칼같이 정리당하는 인물입니다.
드라마에서는 이 캐릭터를 없앤 것으로 보입니다.
마무리
웹툰에서 초반부터 응원했던 원의 캐릭터가 바니와 교제 후 결혼이야기까지 이어지는 전개가 다소 아쉬웠지만, 풋풋한 대학생들의 연애와 이별 그리고 주인공들간에 현실적인 생각을 다루고 있고 제리, 밤비, 니모의 절친들과의 수다, 귀여운 그림체가 즐겁게 본 웹툰이었습니다.
드라마는 티저로 보아 열이 메인이 될 것 같은 조심스러운 추측을 해 보는데, 바니와 열의 달달한 캠퍼스 로맨스 정도에서 마무리되어 주길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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