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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웹툰 추천] 여혜 미워했으나 사랑한 가슴 시린 로맨스

by storiview 2024. 10. 17.

안녕하세요!

카카오웹툰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 여혜는 비나리 작가님의 본편 85화 외전 9화로 된 짧은 웹툰입니다.

감정 소모가 큰 이야기로 주인공들의 묵직하고 복잡한 감정선을 잘 묘사한 비극적인 사극 로맨스로 가볍게 볼 수 있는 웹툰이 아니니 보실 때 작가님의 주의사항을 잘 참고하고 시작하셔야 합니다. 

여혜 줄거리

 

여혜의 줄거리는 1화부터 강력하게 여혜가 왕을 시해하는 장면을 시작으로 왕위에 오르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후 궁 밖으로 나온 여혜가 호위를 따돌리고 기억을 더듬어 산골 집을 찾아가는데 그곳에서 회상에 잠기며 어린 여혜의 모습으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여혜는 어린 시절 산골 초가에서 오빠 현야와 할머니, 가끔 찾아오는 아버지와 행복한 유년을 보냅니다. 그곳에는 현야의 친구들 다정한 충학과 까칠한 교연이 함께 합니다. 이후 교연이 그들을 떠났다 8년의 시간이 흘러 어느 날 갑자기 찾아와 현야와 충학과 함께 진탕 술을 마신 이른 새벽, 마당의 눈을 쓸고 있는 여혜에게 교연은 뜬금없이 지금의 삶에 만족하냐는 질문을 합니다. 뜻 모를 이 질문에 여혜는 교연에게 투정 부리듯 몇 가지를 나열할 뿐 대수롭지 않게 여깁니다. 그리고 교연은 떠나며 다음에 올 땐 머리장식을 주겠다 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현야가 집을 비웠을 때 갑자기 찾아온 아버지를 눈앞에서 잃고 현야와 도망치던 중 교연에 의해 현야까지 여혜의 눈앞에서 잃게 됩니다. 그렇게 정신을 잃고 쓰러진 여혜가 눈을 뜬 곳은 궁이었고 교연은 수신군이 친아버지이고 충위군과 현야가 실상은 여혜의 지위를 빼앗은 나쁜 사람들이라 말합니다. 그렇게 산산조각 난 평온한 여해의 삶은 지옥이 되었고 그저 여혜의 본래의 지위를 찾아주려 했던 순진한 교연의 생각이 틀렸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 여혜는 이미 몸과 마음이 망가졌고 교연 위태로운 자신의 위치로 인해 역시 힘겨운 하루하루를 버텨내야 했던 때였습니다.

 

 

그리고 여혜를 향한 교연의 냉혹한 말들, 교연은 여혜가 지쳐 쓰러지지 않도록 생채기를 내면서 자신을 바라보고 따라오길 바라며 스스로 여혜의 복수에 목적이 되었고 여혜는 그런 교연을 보며 자신의 손으로 복수할 날을 기다리며 누구도 먼저 건드리지 못하게 그렇게 서로가 서로를 버텨주는 애증의 복수극이 펼쳐집니다.

 

여혜 감상평

 

초반 교연의 행동이 결코 용서받을 수 없었기에 비판적으로 봤는데 그의 차갑고 모진 행동들은 후반부에서 나름의 안타까운 입장이 드러납니다. 수신군에 의해 가스라이팅을 당했고 중인 출신으로 신분 상승이 필요했지만 어떻게든 현야를 구해보려 했으나 종친들의 행동을 막지 못해 여혜에게 오해를 사게 됩니다. 혼자 꾹 삼키며 마지막까지 세자의 말을 지켰으니 그 마음 알아주는 이 하나 없는 지독히도 외로운 삶이었으라... 조금 더 속내를 드러내고 여혜에게 현야 일에 대해서만이라도 설명을 했다면 교연에 대한 여혜의 마음도 조금은 가벼워지지 않았을까? 그러나 철저하게 자신을 감추고 살아온 삶이 지쳤던 듯 죽음 앞에서 여혜에게 털어놓은 진실의 말 다음은 다음 생에서 다시 만나 행복하자가 아닌 다시는 만나지 말자는 그 말이 먹먹했습니다.

 

 

 

 

평행선처럼 다가갈수도 멀어질 수도 없는 둘 사람이 중간중간 보여주는 찰나의 스킨십은 어찌나 애처로운지 결코 마음껏 안아주지도 못하고 복수로 얽힌 두 사람의 애달픈 마음을 잘 그려주고 있습니다. 여혜가 교연을 좋아하는 우화영을 질투하는 그 마음과 그 마음으로 인해 또 아파하고... 그냥 여혜가 포기하고 마음껏 교연을 사랑했다면... 둘이 마음을 터 놓고 대화를 하라고... 제발 대화를 좀 하라고 귀띔을 해 주고 싶을 정도였습니다.

 

 

불행의 시작 불안정한 존재 수신군

여혜의 아버지 수신군의 병적인 집착으로 인해 여혜의 모 홍수연도 비극이 되고 또한 충위군, 현야 등까지 모두 비명횡사를 했으니 미친 한 사람이 주변을 얼마나 힘들게 하는지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예가 아닌가 합니다. 우애좋던 형제 수신군과 충의군의 사소한 오해가 불러온 비극적인 갈등, 아니 일방적인 투기였습니다. 그럼에도 안정적인 충위군으로 인해 나름 균형을 잡았으나 힘이 다시 수신군에게로 돌아갔을 때의 결과가 너무나 비극적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여혜가 어린 시절 그래도 따뜻한 충위군과 현야의 사랑을 받으며 순간의 행복한 어린 시절을 보낸 것이 어찌보면 홍수연의 옳은 선택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그러나 모든 과거를 알고 충위군과 현야를 죽인 괴물 같은 친부를 만났을 때의 여혜의 절망이란... 그런 여혜의 버팀목이 돼줬어야 하는 교연이 그의 잘못된 신념이 안타까웠고 그 사랑으로 여혜를 야차로 만들어 버렸으니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교연이 감당해야 할 족쇄가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중반부는 정치적인 내용이 살짝 있어 루즈한 느낌도 있지만 시적인 속마음들과 투박한 듯 화려한 그림체가 멈춤 없이 폭풍 감상할 수 있습니다. 후반부에 교연이 누구도 가질 수 없는 비녀를 주겠다던 의미가 밝혀지며 여혜의 소회로 마무리가 되는데 마지막 여운이 많이 남아 교연의 입장을 이해하고 다시 한번 더 봐야 제대로 이해할 수 있는 작품입니다.

 

 

외전에서는 세자 시절 현야의 이야기가 나오는데 어째서 세자 자리를 뒤로 하고 여혜와 산골에서 살게 되었는지를 보여주고 여혜의 양아들, 원이 궁 밖으로 나가서 여혜와 편지를 주고받으며 원의 시점으로 기억하는 교연의 이야기가 짧게 다뤄집니다.

 

낮에 뜨는 달을 많이 본 사람들이 추천하는 것이 여혜였고 사극류를 워낙 좋아하기에 보기 시작한 여혜는 마지막에 보면서 엄청 울었습니다. 추천받을 때에 아래 문장이 두 작품을 다 보고 난 뒤에는 명확하게 구분이 되었습니다.

 

낮에 뜨는 달은 사랑했으나 미워했고 

여혜는 미워했으나 사랑했다.

 

잔잔하고 슬픈 이야기가 고프신 분들은 꼭 이 두 작품을 보시라 강력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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