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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웹툰이 더더더 좋아! 낮에 뜨는 달 웹툰 VS 드라마

by storiview 2024. 10. 1.

안녕하세요.

네이버 인기 웹툰 헤윰 작가님의 낮에 뜨는 달을 소개해 드릴게요.

처음 보기 시작했을 때 초반은 무료로 보기 시작했지만 도하의 과거에 대한 궁금함으로 인해 폭풍결제와 밤샘으로 보고 종이책으로 4권이 나왔을 때 구매를 했지만 웹툰에 비해 색감이 너무 탁해서 손이 안 가더라구요. 거기다 개정판으로 다시 나와버리니... 앞서 구매한 사람들은 뭐가 되나요ㅜㅜ

그래서 생각나면 다시보기를 해도 네이버웹툰으로 보고 또 보고를 했습니다. 

낮에 뜨는 달 만화책 색감이 너무 탁하다
[이미지 출처 : 소장본]

 

낮뜨달은 2017년 총 206화로 완결된 과거와 현대를 오가는 사극 로맨스에 스릴러가 가미된 살짝 묵직한 작품입니다. 이 웹툰을 2311ENA에서 드라마로 방영했는데 남주 도하, 준오역에 김영대, 여주 한리타, 영화 역에 표예진 님이 출연해 14부작으로 마무리했습니다

 

원작 웹툰이 주인공들의 심리를 풀어내는 것과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타임스킵이 쉽지 않은 전개지만  드라마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시청을 했고 결과는 안타까웠다로 감상평을 전하겠습니다.

 

웹툰 드라마 인물설명

한리타
대가야 장군의 딸로 멸망하고 피난민 속에 섞여 살다가 도하의 도움을 받게되고 사랑을 하게 됩니다. 이후 도하가 자신의 부모를 죽인 원수임을 알고 괴로워하게 됩니다.
영화
한리타의 환생, 평범한 대학생인으로 친구의 남동생 준오의 장례식장에 갔다가 공격을 받게 되고 그로부터 계속 생명이 위협을 느끼다 그의 몸에 빙의한 도하를 알게되고 전생을 체험하게 됩니다.

드라마에서는 구급대원으로 직업 변경.
도하
신라의 귀족으로 가야를 정벌하는 공을 세우고 한리타의 부모를 죽입니다. 이후 피난민이었던 하리타를 만나고 그녀를 사랑하게 되며 그녀를  지키기 위해 자신의 양부를 죽이는 결정을 합니다.

 준오
심장병으로 죽었다 깨었났는데 자신의 몸에 도하가 빙의하게 됩니다. 자신의 아내였던 한리타의 환생 영화를 죽이려 하나 실패하게 되고 천도를 위해 그녀에게 자신이 죽은 이유를 알게 도와달라 합니다. 

드라마에서는 배우로 직업 변경.

 

웹툰 줄거리

웹툰 낮에 뜨는 달 달달한 도하 한리타
[이미지 출처 : 네이버웹툰]

 

웹툰의 내용은 1500년 구천을 떠돌며 자신을 죽인 아내 한리타의 환생 곁에 머물고 있는 원혼 도하가 한리타의 19번째 환생인 영화를 만나게 되며 전개되는 이야기입니다.

도하는 영화 친구 동생 준오의 몸에 빙의하여 영화를 죽이려하지만 실패하고 영화에게 자신이 죽은 이유를 알고 천도하게 도와달라 합니다. 그 과정에서 영화는 자연스럽게 꿈속에서 한리타의 빙의하여 도하와 한리타의 전생을 엿봅니다.

전생의 한리타는 부모를 죽인 원수인 도하를 사랑하는 것에 대한 죄책감에 힘들어 하고 그런 그녀를 지켜주기 위해 사람을 죽이는 도하입니다. 둘 사이에 많은 사람들이 엮여 죽어가자 견디지 못한 한리타가 결국 도하를 먼저 죽이고 맙니다.

도하를 죽인 한리타의 죄책감은 환생할 때마다 타인에 의해 살해당하기를 반복하게 되고 그런 그녀 곁을 도하는 지박령이 되어 지켜보고 19번 째 생인 영화와 만날 수 있었던 겁니다.

한리타의 전생을 경험한 영화는 도하에게 한리타의 진심을 전해주고 도하는 자신이 1500년 한리타의 곁을 맴돈 이유를 깨닫고 영화가 전생의 업보에 얽메이지 않고 행복한 모습을 보며 가벼운 마음으로 천도합니다.

웹툰 낮에 뜨는 달 내 나락까지 함께 가야지
[이미지 출처 : 네이버웹툰]

 

처음 낮뜨달을 보고서 느낀 결말은 도하가 자기 아이의 존재도 모르고 영화와 마지막 인사말도 나누지 못하고 천도한 것이 작가님께 어찌나 야박하고 아쉬웠는지 그러나 다음에 또 보고 또 보고 하다보니 그제서야 왜 결말을 이렇게 냈는지 이해를 할 수 있었습니다.

도하가 마지막에 오랜만의 무념이 기분이 좋았다 하니 1500년 구천을 떠돈 지친 원혼에게 어떠한 미련도 없이 홀연히 사라지는 것이 더없이 완벽한 결말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자신에게 아이가 있었다는 것을 알게됐다면 미련이 생겼을 수도 있고 또 한리타에 대한 미안한 마음이 더해질 수도 있었으니 미련없이 떠나기에는 모르는게 나았다고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과거와 현생을 왔다갔다 하는 것이 다소 집중력을 흩뜨려 뜨릴수도 있겠지만 차근차근 쌓아올리는 사건들과 영화가 빙의를 해서 한리타의 마음의 변화, 심적인 갈등, 압박 등을 보여주고 왜 그녀가 도하를 죽일 수 밖에 없었는지를 풀어나가기 때문에 두 사람의 서사를 안타까와 하며 또는 응원하며 봤습니다.

 

드라마 낮에 뜨는 달은

드라마 낮에 뜨는 달 포스터
[이미지 출처 : ENA]

 

드라마를 통해 보고 싶었던 장면은 달달함이 아니었을까 합니다. 두 사람이 운명적으로 만나며 한리타와 도하가 사랑을 시작하는 과정, 소소한 두 사람간의 애정, 더 이상 소중한 사람을 잃지 않기 위해 한리타를 위하는 도하의 마음 등으로 삼국시대 이야기를 더  비중있게 담아주기를 바랬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드라마는 각색하는 과정에서 영화와 악연으로 엮어 이야기에 많은 부분을 차지했던 동영, 지원 선배라는 인물이 없어지고 한리타가 죽인 소리부가 드라마에서 악귀가 되어 한리타의 환생들을 죽이는 것으로 설정되어 전생보다는 현생에 비중을 두며 소리부를 제거하는 것이 문제의 해결이고 이 해결을 위해 도하가 함께 소멸하는 것으로 원작과 다른 전개로 아쉬웠습니다. 웹툰의 아련하고 아쉬운 그 여운이 하나도 없었다는 것입니다.

 

만약 드라마만을 보고 재미있었다면 꼭 웹툰 보시기를 추천합니다.

드라마가 열릴 결말로 해피엔딩처럼 마무리를 했지만 저는 웹툰의 잔잔한 엔딩이 더 먹먹하게 남았기에 시공간을 왔다갔따 하는 것이 좀 어려울 수도 있겠지만 보다보면 빠져드니 꼭 웹툰을 보시길 바랍니다.

몇 번을 봐도 도하 나으리는 사극 최고의 남주 캐릭터가 아닌가 합니다.

 

2023년에 애니메이션을 제작하다는 뉴스가 있었는데 조용합니다. 과연...

낮에 뜨는 달 애니메이션
[이미지 출처 : 네이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