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난 주말 오랜만에 베테랑2 개봉영화를 봤습니다.
전문가 평은 그닥이었지만 그래도 베테랑1에 대한 기억도 있고 궁금하기도 해서 봤습니다.
워낙 집에서 쉽게 보고 싶은 것들을 마음껏 보는 세상이다 보니 극장 가는 것이 귀찮기도 해서 잘 가지 않는데 달달한 캐러멜 팝콘도 먹고 싶고 겸사겸사 영화관 나들이를 했습니다.
OTT가 성행하기 이전에는 평균 한 달에 1번 정도 그것도 항상 조조로 영화관에 갔었는데 어떻게 그렇게 부지런히 다녔나 싶네요. 볼만한 게 그렇게 많았다는 것도 신기하구요.ㅋㅋ
개봉일 : 2024년 9월 13일
감동 : 류승완
출연 : 황정민, 정해인, 오달수, 장윤주, 오대환 외
시놉시스 : 베테랑1의 9년 만의 속편으로 가족들도 못 챙기고 밤낮없이 범죄들과 싸우는 베테랑 형사 '서도철(황정민)과 강력범죄 수사대 형사들의 이야기입니다.
어느 날, 한 교수의 죽음이 이전에 발생했던 살인 사건들과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밝혀지며 연쇄살인 사건으로 전환되며 인력이 부족한 부서에 서도철의 눈에 띈 정의감 넘치는 막내 형사 박선우(정해인)가 투입되며 새로운 방향으로 사건이 전개됩니다.
액션은 좋았다.
액션영화를 아주 많은 보는 편이 아니라 보는 눈은 없지만 속도감 있는 액션이 시원했습니다. 남산에서 가짜 해치와 정해인의 추격신에서 야마카시하는 장면이 있는데 저는 이런 액션을 좋아합니다. 뒤에 나오는 안보현 배우와의 피 튀기는 격투신보다는 잡힐 듯 말듯한 추격과 더불어진 액션이 더 스릴 있게 느껴지니 말입니다.
서사도 없고 이유도 없는 살인자 박선우
이미 베테랑의 악역이 박선우(정해인)이라는 것을 다 알고 리뷰 영상에서도 알려주니 과연 살인자 역을 하는 정해인은 어떤 연기를 보여줄까? 궁금했습니다.
눈빛과 표정이 정말 똘끼 충만한 모습이 악역도 너무 잘 어울리는? 연기를 잘한 것이겠죠.ㅋㅋ
초반 박선우의 살인이 제대로 처벌받지 못한 범죄자들을 처단하는 것으로 보고 비질란테인가?라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러나 중후반을 지나며 이유 없는 살인에 가까운 행동으로 도대체 박선우의 살인의 목적이 뭐지 하는 생각이 들어서 의아했습니다. 서도철의 말 그대로 살인은 살인이라는 말에서 박선우의 살인이 아무리 범죄자를 단죄하는 행위라도 그저 살인이라는 말이 와닿았습니다. 혹시 숨겨진 사연이 있나? 그러면 이해를 해 볼 수도 있겠으나 끝까지 박선우의 과거가 나오지 않아서 그냥 결론은 사이코 패스였나 보다였습니다. 그래서 서사도 없고 이유도 없는 박선우의 살인행위가 아쉬웠습니다.
영화 유투버들의 지적에 저도 한 표입니다.
논란의 사이버 렉카를 다루다.
저도 전에 사이버 렉카 동영상을 몇 번 본 적이 있었는데 자극적이고 카더라 내용 위주로 제 취향의 콘텐츠가 아니라 보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 영화에서 사이버렉카의 어두운 면을 끌어내어 다루어주니 그 점은 좋았던 것 같습니다. 내가 즐기는 콘텐츠는 아니지만 사회적인 이슈가 되었던 부분이기에 영화가 만들어진 시기는 분명 사이버렉카 문제 이전일 텐데... 선경지명인지 기묘한 시기성이 아닌가 합니다.
마지막 쿠키를 놓치고...
쿠키가 있으려나 하고 조금 기다렸으나 화면 전환되며 크레딧이 올라가기에 나왔더니 완전 끝에 나왔다고 하니ㅜㅜ 놓쳐버렸습니다. 혹시나 극장에서 보실 분들은 끝까지 기다리시라 쿠키가 기다리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베테랑2를 보고 나니 조태오가 그리워졌습니다. 정확히는 유아인 배우가 그리웠다는 게 맞겠죠! 유아인 배우가 출연한 모든 드라마나 영화를 보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여러 작품을 보며 괜찮게 생각한 배우였는데 베테랑1에서 워낙 각인이 되어서 그랬는지 베테랑2가 끝나니 조태오 생각이 났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누군가의 광팬은 아닙니다. 작품이 좋으면 호감을 가지고 다음 작품도 보고 괜찮으면 또 찾아보고, 아니면 그것으로 끝... 그래도 믿보배 배우 몇 분은 있습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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